본문 바로가기

앨범 리뷰

하우스 룰즈(House Rulez) - Pool Party






하우스 룰즈 (House Rulze)
Pool Party
2009. 07. 07.
프로듀서 : 서로

전곡 작곡, 편곡 : 서로

1. Pool party (Feat. 사파이어 & 윤지아) (작사: 서로, CocoA)
2. Beach love (Feat. 엔느) (서로, CocoA)
3. Music (Feat. 윤지아) (서로, CocoA)
4. Aftermoon corea (서로)
5. Summer breeze 2009 (Feat. 박정아) (서로, JOO)
6. 몰디브 (서로, CocoA)
7. Paradise resort
8. Pool party (MR)
9. Music (MR)


하우스 룰즈(House Rulez)는 2007년 등장해 지금까지 2장의 정규 앨범, 3장의 미니 앨범, 2번의 싱글, 리믹스곡까지 평균적으로 연간 20여 곡을 넘게 공개했다. 음악뿐인가, 매달 클럽에서 파티도 연다. 2008년엔 기획사(After Moon)도 차렸다. 가수의 이동 범위가 다양해진 시대에 그들은 변함없이 초기 목적인 음악과 파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부지런하다. 커피 광고를 위한 미니 앨범을 5월에 내더니 두 달 만에 여름을 타켓으로 잡은 미니 앨범을 또 냈다.  

다작으로 말미암아 음악에 대한 기대치가 걱정될 수 있지만, 프로듀서 '서로'의 집중도는 건재하다. 봄과 겨울에만 나타나 아쉬웠던 활동 폭이 어울리는 계절에 맞물려 나왔다. < Pool Party >는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한 음악이 가득하다. 

하우스 음악을 하던 이들이기에 기존의 소리가 하계에 어색하지 않으며 앨범 목적에 맞춘 분위기가 돋보인다. 기타와 색소폰 소리로 꾸며져 캠프파이어에서 듣기 안성맞춤인 'Paradise resort', 찌는 듯한 날씨를 피해 드라이브하며 감상하기 좋은 'Pool party', 'Music', 저녁노을 해변에 무드를 전달해주는 '몰디브', 'Beach love'까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공감과 순간들이 표현되어 있다. 

계절에 생각나는 그룹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여름 음악은 많다. 그러나 다양성에 대해 따져보자면 표현이 어렵다. 같은 댄스라도 많은 장르가 있지만 들리는 음악은 매번 비슷하니까. 하우스 음악은 또 다른 대안이다. 장르가 갖는 신나는 비트와 화려한 사운드는 여름에 적합한 모양을 배출한다.  

신기하게도 하우스 룰즈는 그동안 여름을 피해서 음반을 냈다. 멤버 3명 중 2명이 전문 댄서일 정도로 '댄스'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의아한 행보였다. 조금 돌아왔지만, 드디어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아꼈던 에너지를 거침없이 쏟아낼 계절이 온 것이다.  

가요 프로그램에 나오는 댄스 음악에 아직도 더위를 못 쫓는다면 직접 나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 노력만큼 신나는 음악이 주변에 가득하니까. < Pool Party >는 그 대안 중 하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