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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언 – My Little Piggy(2012)
MOT의 보컬 이이언의 솔로 데뷔작은 ‘실험적’이었다. 멋지게 조립해놓은 완성작이 아닌, 조금은 불안하고 불균형적인 전자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고, 그 안에서 좁고 높은 목소리가 노래를 이끌었다.
다분히 대중보단 마니아가 수용할만한 이런 전개 방식은 신보 < Realize >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과의 차이라면 그 주인공이 전자기계가 아닌 어쿠스틱 악기라는 것. 추가로 편곡을 타인(유웅열)에게 넘겼다는 점이다.
베이스가 리듬을 주도한 곡은 이번에도 남다르다. 살짝 재즈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악기의 색깔 덕분일 뿐. 보컬의 음색과 덧붙여놓으면 이것은 또 다른 이이언의 음악이 된다. 침울한 분위기 속에 조금씩 위로받는 형식이 다시 한 번 그만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장르의 다양성 측면에선 확실히 긍정적이고, 대중을 위한 ‘설득력’에선 아리송한 부분이 적지 않다. 이상적인 그림은 이 둘을 모두 잡는 거지만, 일단 한 가지라도 제대로 표현한 능력은 높이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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