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고 해도 대세는 일렉트로닉이다. 댄스가 강했던 대한민국에서 이런 장르는 발전 요소가 다분한데 지금이 아닌 예전부터 일렉트로닉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 몇 있다.
- 일렉트로닉과 엄정화
엄정화는 일렉트로닉에 있어서 이미 준비된 뮤지션이다. 'Self Control'로 한 장짜리 일렉트로닉 앨범을 만들더니 'Prestige' 에서는 하고 싶은 음악 다하며 한국 대중 음악상 일렉트로닉 부분의 수상을 차지하는 영광까지 얻었다.
두 장의 앨범은 기존의 스타일을 모두 버리고 시도한 도전이었고 그래서 엄정화가 한동안 무슨 노래를 들고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게 사실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기는 무척 어렵다. 엄정화는 그런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일격을 가했던 'Prestige'가 속옷 퍼포먼스에 휩쓸리면서 홍보조차 제대로 못하고 활동을 접었다. 그래서 엄정화의 일렉트로닉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닐까 싶었다.
- 2008년 현재의 일렉트로닉
소몰이 창법이 언제까지 갈까 기대하고 있던 차에 유럽에서 불어온 일렉트로닉과 테크토닉 열풍 덕에 우리나라도 지금 일렉트로닉 열풍 중이다. 한때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은 기력이 다했는지 잘 보이고 있지 않은데 올해 한국 대중음악에서 그나마 이름을 내민 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L.O.V.E를 작곡한 세인트바이너리 뿐이다. 그래서 엄정화를 더 기다렸다. 지금까지 내놓은 것들이 절대 대중적이지 않은 게 아니었는데 시대를 잘못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엄정화는 지금 절정의 시기. 그것도 여름에 EP 형식의 정규 앨범을 내놓고 말았다.
- YG 엔터테인먼트와 엄정화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모르겠지만 엄정화는 우리나라에서 프로듀서 선택 감각이 최고인 가수다. 작사/작곡 능력이 부족한 그녀가 한창이었던 시절을 지나 지금 이런 음악을 내놓고 활동할 수 있는 건 그녀의 탁월한 선택 때문. 정재형,지누에 이어 선택한 양현석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기가막힌 선택이다.
YG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Teddy와 KUSH가 절정의 기량으로 히트곡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장르는 모두 일렉트로닉으로 가고 있으니 그녀가 추구하는 음악 방향에서 흥행성을 더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라인업이다.
또한 프로듀서 양현석, 코프로듀서로 엄정화와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이 합세하여 방향을 잃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주는 일렉트로닉이다.
굳이 나이를 따지지 않아도 엄정화에게 디스코는 잘 어울리는 장르다. 한가지 훅만 있어도 기가 막혔을텐데 테디와 쿠쉬는 2가지 훅을 넣어놨고 TOP의 피처링으로 홍보는 배가 되고 말아버렸다.
새 앨범에 대해 평론가들은 작품성과 멀어져 아쉽다고들 이야기 한다. 이번 앨범이 전작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초점이 D.I.S.C.O에만 매달려졌다는 느낌도 버릴 순 없다.
그런데 엄정화는 우리나라에서 댄스 음악을 가장 신나게 불렀던 여자 가수다. 그리고 그 위치를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변경하여 시작한 유일무이한 주류 음악계의 댄스 여자 가수이기도 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도 포함이지만) 조용필의 음악을 제대로 듣지도 못해서 조용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른다. 이건 대중한테 탓을 돌리면 안 된다. TV에 더이상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포한 조용필을 탓해야 한다.
잡지에 실린 내용이 생각난다. 9명이 조용필에 대해 '다시 나와줘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음악시장이 죽어서 살리러 나오라는게 아니다. 진짜 음악이 뭔지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나와달라는 거다.
이번 앨범조차도 엄정화가 작품성에만 매달렸다면 그야말로 한물간 댄수 가수가 됐을 거다. 가장 좋은 모범 답안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차선책을 구해야하는데 엄정화는 '현재진행형'으로서 그 방법을 제대로 안 거다.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지, 왜 재평가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 거다.
남성 월간지에서 엄정화가 인터뷰 한 게 생각난다. '9집을 통해 나는 진보했다', '나의 프로듀서 선택하는 감각을 믿는다'
누가 조언해줄 필요 없이 본인이 본인을 더 잘 안다. 그래서 다음 앨범이 더 기다려지는 엄정화다.
- 일렉트로닉과 엄정화
엄정화는 일렉트로닉에 있어서 이미 준비된 뮤지션이다. 'Self Control'로 한 장짜리 일렉트로닉 앨범을 만들더니 'Prestige' 에서는 하고 싶은 음악 다하며 한국 대중 음악상 일렉트로닉 부분의 수상을 차지하는 영광까지 얻었다.
두 장의 앨범은 기존의 스타일을 모두 버리고 시도한 도전이었고 그래서 엄정화가 한동안 무슨 노래를 들고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게 사실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기는 무척 어렵다. 엄정화는 그런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일격을 가했던 'Prestige'가 속옷 퍼포먼스에 휩쓸리면서 홍보조차 제대로 못하고 활동을 접었다. 그래서 엄정화의 일렉트로닉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닐까 싶었다.
- 2008년 현재의 일렉트로닉
소몰이 창법이 언제까지 갈까 기대하고 있던 차에 유럽에서 불어온 일렉트로닉과 테크토닉 열풍 덕에 우리나라도 지금 일렉트로닉 열풍 중이다. 한때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은 기력이 다했는지 잘 보이고 있지 않은데 올해 한국 대중음악에서 그나마 이름을 내민 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L.O.V.E를 작곡한 세인트바이너리 뿐이다. 그래서 엄정화를 더 기다렸다. 지금까지 내놓은 것들이 절대 대중적이지 않은 게 아니었는데 시대를 잘못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엄정화는 지금 절정의 시기. 그것도 여름에 EP 형식의 정규 앨범을 내놓고 말았다.
- YG 엔터테인먼트와 엄정화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모르겠지만 엄정화는 우리나라에서 프로듀서 선택 감각이 최고인 가수다. 작사/작곡 능력이 부족한 그녀가 한창이었던 시절을 지나 지금 이런 음악을 내놓고 활동할 수 있는 건 그녀의 탁월한 선택 때문. 정재형,지누에 이어 선택한 양현석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기가막힌 선택이다.
YG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Teddy와 KUSH가 절정의 기량으로 히트곡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장르는 모두 일렉트로닉으로 가고 있으니 그녀가 추구하는 음악 방향에서 흥행성을 더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라인업이다.
또한 프로듀서 양현석, 코프로듀서로 엄정화와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이 합세하여 방향을 잃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주는 일렉트로닉이다.
굳이 나이를 따지지 않아도 엄정화에게 디스코는 잘 어울리는 장르다. 한가지 훅만 있어도 기가 막혔을텐데 테디와 쿠쉬는 2가지 훅을 넣어놨고 TOP의 피처링으로 홍보는 배가 되고 말아버렸다.
새 앨범에 대해 평론가들은 작품성과 멀어져 아쉽다고들 이야기 한다. 이번 앨범이 전작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초점이 D.I.S.C.O에만 매달려졌다는 느낌도 버릴 순 없다.
그런데 엄정화는 우리나라에서 댄스 음악을 가장 신나게 불렀던 여자 가수다. 그리고 그 위치를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변경하여 시작한 유일무이한 주류 음악계의 댄스 여자 가수이기도 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도 포함이지만) 조용필의 음악을 제대로 듣지도 못해서 조용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른다. 이건 대중한테 탓을 돌리면 안 된다. TV에 더이상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포한 조용필을 탓해야 한다.
잡지에 실린 내용이 생각난다. 9명이 조용필에 대해 '다시 나와줘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음악시장이 죽어서 살리러 나오라는게 아니다. 진짜 음악이 뭔지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나와달라는 거다.
이번 앨범조차도 엄정화가 작품성에만 매달렸다면 그야말로 한물간 댄수 가수가 됐을 거다. 가장 좋은 모범 답안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차선책을 구해야하는데 엄정화는 '현재진행형'으로서 그 방법을 제대로 안 거다.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지, 왜 재평가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 거다.
남성 월간지에서 엄정화가 인터뷰 한 게 생각난다. '9집을 통해 나는 진보했다', '나의 프로듀서 선택하는 감각을 믿는다'
누가 조언해줄 필요 없이 본인이 본인을 더 잘 안다. 그래서 다음 앨범이 더 기다려지는 엄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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