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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구해줘
2010. 04. 20.
재밌는 음악을 선사했던 노라조가 조금 차분해졌다. 댄스면서도 기타를 넣으며 차별화했던 팀만의 록킹함도 그대로고, “이별이란 네비 없는 낯선 국도”라는 재치 있는 가사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이별에 대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점잖아진 것. 특히 창법에서 록발라드가 떠오르는 샤우팅을 선보이며 진지한 남자의 모습도 연출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 완벽히 적응 못 한 노라조만의 가사작법과 진득한 기타 연주에 비해 어울리지 않는 비트감은 변신에 대한 완성품을 이루어내지 못한 거 같다. 변화를 시도했지만, 예전의 것들도 놓치고 싶지 않아 부여잡은 탓에 뚜렷한 결과물이 못 나온 것. 언제나 콘셉트에 맞춰 확실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그들이었지만, 이번엔 조금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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