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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웨이(One Way)
One Way Street
2010. 03. 05.
프로듀서: 김용균
1. U drag (작사: Chance / 작곡: Chance, Charm park / 편곡: Chance)
2. One way (One way / One way / One way)
3. Magic (Chance, Young sky / Chance, Charm / Peter)
4. 없는 번호 (One way / Peter / Peter)
5. Casino (Feat. Maria Kim) (Chance, Young sky / Chance / Chance)
6. Magic (Remix) (Chance, Young sky / Chance, Charm / Chance)
7. Magic (Inst.)
8. 없는 번호 (Inst.)
각 나라의 문화를 접하는 방법엔 영화, 음악, 그림 등 여러 방식이 있지만, 체감의 범주에서 이것보다 더한 충격을 얻을 수 있는 건 그 나라에 직접 가보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눈으로 봤던 간접성을 뛰어넘어 피부에 와 닿는, '컬처 쇼크'라는 단어를 쓰기에 적합한 상황을 만들어 준다.
대중음악의 본고장은 미국이고, 그곳에서 듣는 음악이야말로 좀 더 빠른 흡수와 본토만의 리얼함을 전달할 기회일 것이다. 원웨이(One Way)는 미국과 호주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3명의 남성이 의기투합한 팀이다. 감수성 짙은 시절을 모두 영어권 국가에서 보낸 청년들은 각자 음대와 예술학교에서 쌓은 내공들을 < One Way Street >에 실어 놨다.
국외파로 이루어진 팀답게 재즈, 힙합 등 흑인 음악에 기초한 사운드를 충실히 재현했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영어 발음은 이런 분위기를 한 것 달구는 촉매제. 가요 시장에 음반이 나왔지만, 외국 앨범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미국 음악에서 접할 수 있는 세련된 편곡의 맵시가 있다.
기타 연주자와 래퍼가 즉흥 연주를 하는 듯한 연출로 오프닝을 담은 'U drag'는 유연한 래핑과 코러스가 덧붙여지며 깔끔한 기운을 뽐낸다. 영어로만 이루어진 가사는 감각적 느낌을 살려주는 결정적 소스. 'One way'는 작년 플로 라이다(Flo Ride)의 'Right round'등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한 더티 사우스 기반의 힙합 음악을 표현했다.
확실히 이들의 창법과 발음은 알앤비에서 익숙히 접했던 것과 근접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흑인 음악을 지향하는 원웨이의 목적에 어울리는 게 사실. 수록곡 모두 분위기 이끌림에 어색함이 없다.
문제는 이것이 창조성을 떠올렸을 때 결여된다는 것이다. 'One way', 'Magic', '없는 번호' 등에서 선보이는 음악들이 다양한 장르들을 접목시킨 것은 사실이나, 이 모두가 해당 분야에서 이미 시도한 결과물들을 능란하게 나열했을 뿐이다. 단순한 흉내 내기에 그칠 뿐, 원웨이만의 색깔은 찾기 어렵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지만, 세 명의 청년들에겐 훌륭한 참고서가 되진 못한 거 같다. 낯선 이국의 체감들을 흡수하여 새로운 것을 토해 냈다기보다, 그 감동들을 유행에 끼워 맞춰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유학으로 길러진 재능의 초점을 그들만의 길로 집중시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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