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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Kemope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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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opetrol (케모페트롤)


국내에 라이센스 발매된 단 한장의 앨범. Everything's Fine에 대한 좋은 추억 하나만으로
케모페트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고 유일하게 아는 핀란드 밴드이다.

음악이란게 개인마다의 취향과 차이가 심한지라, 국내에서 '너무' 조용하게 묻혀져버렸지만,
6년의 세월이 다 된 지금까지. 나는 이 밴드를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시작했다. 그들의 신보를 찾아보기로, 1년 6개월동안 검색에 무능인이 되버렸고 도대체 핀란드 사이트 어디서부터 찾아야 될지 막막했던 그 순간부터, 부지런히 뒤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아마존이였다. 음악사에서 음악DB를 올렸던 추억을 되삼아, 미국 아마존을 들어가 검색을 했고 동시에 올뮤직도 찾기 시작했다. 일본 HMV도 빼놓을 수 없는, 아는 사이트 다 들어가며 그들의 신보를 알아봤다.
(사실 위의 행동은 2년전에도 했던거다. 당시에도 똑같이 시도해봤고 분명 2~3년 정도 지났으니 신보가 나왔을거란 추측으로 진행해봤지만 몇번하다 포기하기 일수였다.)

검색을 하다보니 케모페트롤이 프로젝트형 밴드로 시작했다는 영문기사를 보게되었고 그래서 혹시 Everything's Fine 을 끝으로 해체한건 아닌가 라는 추측도 들기 시작했다.
올뮤직에도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는 이들의 디스코그라피는 좌절수준이였고 핀란드 사전도 못찾고 있던 그 시점에서, 나는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따루'를 생각하게 됐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건데, 진짜 엉뚱한 생각이다 -_-)

그녀는 핀란드 사람이고, 앨범이 나오자마자 핀란드 챠트 1위를 석권하는 케모페트롤을 모를수가 없을거라는 판단이였다. 그래서 사이월드에 접속했고 이메일 주소를 알아보려했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게다가 나는 사이월드 비가입자 아닌가. 그녀가 적어놔도 알 방법이....)

그래서 야후를 찾아보기로 했다. 야후는 전세계에 있으니 핀란드 야후도 있지 않을까 하는..
네이버를 검색하니 2003년도 글에 '핀란드는 인터넷 보급이 낮아서 야후 사이트도 없다' 라는 글을 볼 수 있었다. 이게 2007년도 글이였다면 더 이상 검색할 의무가 없겠지만 2003년도라 넘어갔다.

조금 더 찾아보니 핀란드 야후가 있단다. http://fi.search.yahoo.com .주소가 좀 구리긴한데 일단 들어갔다. 알아듣지 못할 핀란드 단어들과 함께 단순한 검색창이 나오는데 핀란드. 아직 야후 지원은 제대로 안되고 있나보다.

kemopetrol을 쳤다. 그리고 1번으로 나온 검색결과를 바로 들어가는 순간. 지금까지 뭔짓 했나 싶다. www.kemopetrol.com 이게 케모페트롤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였다. 아... 진짜 미친짓 다하고 있었지...T^T 이렇게 단순한 발상을 왜 하지 못했는지, 그저 무능함을 탓할뿐.

그러나 화날틈도 주어지지 않았던 순간이다. 케모페트롤은 그동안 2장의 앨범을 더 내놨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앨범의 신보보다 더 방가웠던 순간이다.)
최근 공지로 Tribute 앨범으로 곡 하나 냈으니 myspace 가서 들어보라는 글이 있었다. 바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그동안의 케모페트롤의 앨범 타이틀을 모두 들을수 있었고 행복함과 동시에 나는 이 신보들을 찾아서 다운받아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해외 배송을 통해 구입하고 싶지만 미국 아마존에서조차 1집 사기도 버거운 현실이다.)

예전 네이버에서 p2p를 받아 검색해봤는데 안나왔던 나쁜 추억이 있어 핀란드 야후 자체에서 음악p2p 프로그램을 검색하여 몇개 받아봤지만 헛수고, 다시 한번 네이버에 자세한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몇번의 검색을 통해 'Soulseek'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접속하여 몇번의 검색끝에 드디어 그들의 신보 'Teleport'를 받을 수 있었다.
(말이야 금방 끝난다고, 다른 나라 사람과의 연결이라 그런지 1곡 받는데 5~10분은 족히 걸린다.)
3집도 받고 있고... 1집은 연결이 안되고 있어 더 찾아봐야 겠다.

위의 사진은 케모페트롤의 신보 프로모션 사진이다. 텔레포트라는 앨범명은 음악 분위기와 매우 잘 매치하고 있는데, 예전 케모페트롤을 기억한다면, 부담감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이제 남은건 이들의 앨범을 사고, 공연을 직접 보러가는 일일 것이다.
물론 유럽여행을 가야 가능하겠지? 꿈이 안되길 바랄뿐.


케모페트롤을 알고, 좋아하는 한국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와 같은 팬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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