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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Feeder - Comfort In Sound







Feeder 
Comfort In Sound
2002. 11. 06.

01. Just The Way I'm Feeling
02. Come Back Around
03. Helium
04. Child In You 
05. Comfort In Sound
06. Forget About Tomorrow
07. Summers Gone
08. Godzilla
09. Quick Fade
10. Find The Colour
11. Love Pollution
12. Moonshine

드러머 존 리(Jon Lee)의 죽음으로 영국 일간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피더(Feeder)가 객원 드러머 체제를 결정하며 내놓은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전작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2인조로 남은 상황에서 언론의 초점은 해체였다. 남은 멤버 그랜트 니콜라스(Grant Nicholas)와 타카 히로세(Taka Hirise)는 밴드의 존속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는데 결국 그들이 택한 방법은 유지였다. 존의 빈자리를 추모하기 위해 첫 싱글 뮤직비디오에서는 드럼을 칠 수 있는 현직 여성 모델들을 기용, 곡이 절정으로 닿는 순간 모델들이 모두 나와 동시적으로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은 이러한 결정을 되새기게 해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다.

이 앨범은 차트 흥행에서 전작만큼의 수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평단의 지지와 세계적으로 아쉽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한, 피더의 앨범 목록에서 큰 흔적을 남긴 작품이다. 또한, 존의 죽음인지는 몰라도 현재까지 나온 피더의 앨범 중 가장 어둡기도 한데 첫 트랙 ‘Just The Way I'm Feeling’은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폭발의 정점에서 수그러드는, 앨범 전체의 모습을 그려주는 곡이자 대표격 곡이다. 첫 싱글로 커트된 ‘Come Back Around’는 흥행 싱글 ‘Buck Rogers’ 와는 다르게 현재 피더의 싱글 노선을 그려준 곡이며 ‘Helium’, ‘Summers Gone’, ‘Godzilla’ 등에서 변화의 분위기를 꾀하지만 'Find The Colour' 같은 익숙한 곡과 함께 ‘Moonshine’에서 마무리를 하며 < Comfort In Sound >의 순서는 끝이 난다. 트랙들은 짜임새 있게 나열되어 있고 분위기가 조금씩 변화 되어도 심심한 곡 하나 없다. 후크이며 진행이며 빈틈이 없는, 탄탄한 구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피더라는 그룹을 안다면 ‘Buck Rogers’를 기억할 것이고, 피더를 좋아한다면 < Comfort In Sound >를 알 수밖에 없다. 그만큼 그들에게 대표적인 앨범. 놓치지 말아야 하는 영국 록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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