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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리뷰

2NE1 - Fire







2NE1 - Fire
2009. 05. 06.


엄정화의 '디스코'를 연상시키는 후크는 외국의 그 어느 것을 베꼈다기보다 작곡가 테디가 만들어놓은 틀 안에 연장선일 뿐이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넘쳐흐를 만큼 넣어놓은 효과음들은 단순함의 미학이었던 전자음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곡과 프로듀싱을 넘어 2NE1의 이미지까지 모두 담당했다는 그이지만 여성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이런 모습은 여자 그룹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잠시 소홀해진 원타임의 활동 이후 잘 나갔던 테디지만 이번 곡은 첫 패배를 안겨줄 것이다. 그래도 너무 아쉬워할 건 없다. 빅뱅도 처음부터 뜬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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