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SHINee)
Lucifer
2010. 07. 19.
에스엠 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 소속인 샤이니(SHINee)의 매력은 에스엠 소속답지 않은 의상과 음악을 시도한다는 거다. 이것 역시 기획사가 준비한, 시장에서 차별화를 노려보는 방법이지만, 의도가 어떻든 신선하고 반가웠던 게 사실이다.
초심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려운 법인데, 'Lucifer'는 위에서 말한, 그룹을 시작할 때의 콘셉트가 변질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컬러 스키니가 어울렸던 소년들은 이제 다른 보이 그룹들에게서 기대하던 의상을 입기 시작했고, 그 기반으로 이어지는 음악은 '누난 너무 예뻐(Replay)'의 풋풋함을 삭제시켜 버렸다. 'Ring ding dong'과 'Sorry sorry'의 중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지만, 그 상황 자체가 이미 데뷔 때의 목적과는 상당히 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샤이니의 반(反) 에스엠이 없어 아쉽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