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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리뷰

포미닛(4Minute) - Huh















포미닛(4Minute)
Huh
2010. 05. 19.

이번에도 데뷔곡 'Hot issue'부터 함께 해온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참여했다. 지금까지 공개한 두 곡의 싱글 모두 그의 손을 거쳤기에, 포미닛(4minute)이란 5인조 걸 그룹의 이미지는 그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Huh'역시 강한 비트가 첨부된 전자사운드가 전체를 휘어잡으며 현 트렌드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그 속에서 포미닛이 갖추는 모습은 터프함이다. “내가 짧은 치마를 입으면 /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다 하면”('Huh' 중)의 가사만 보면 여성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녀들은 공격적으로 랩을 하며 도전적인 자세로 노래를 부른다.
 

이런 분명한 모습과는 달리 'Huh‘에서 들리는 멜로디 흡입력은 전 싱글 'Muzik' 보다도 약하다. 구체적으로 꼬집어 'Hot issue', 'Muzik', 'Huh'로 이동할수록 선율의 모양새가 평범해진다고 할까. 주류에 끌려가는 상황에서 시간이 갈수록 곡의 인상이 흐려지니 활동경력이 1년밖에 안 된 그룹의 수명이 벌써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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